마이크로소프트(MS)는 20일 미국 외의 나라로는 처음으로 러시아에 윈도 소스코드를 공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MS 러시아법인 책임자는 러시아와 자사의 `정부보안 프로그램`에서 협력키로 계약했다면서 이에 따라 윈도 소스코드를 러시아측에 공개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러시아 정보국 산하 정부통신정보감시연방기구(FAPSI) 및 러시아의 애틀라스과학기술센터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러시아측은 윈도에 기반한 정부 전산망에 대한 해킹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자국에서 광범위하게 이뤄져 온 소프트웨어 불법복제도 효과적으로 단속할 수 있게 됐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MS는 그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유사한 협정을 체결했으며, 또 다른 20개국 정부와도 윈도 소스코드 공개를 위한 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수문기자 chs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