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경선구도 새변수이기호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광주시장 후보경선에 뛰어들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 전 수석의 출마가 고재유 시장과 이정일 서구청장의 양자대결로 굳어져가던 민주당 광주시장 후보 경선구도에 최대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여권의 고위 관계자는 26일 "이용호 G&G그룹 회장의 주가조작사건에 이용된 보물발굴사업 연루혐의를 받고 있는 이 전 수석이 우선 자신의 명예회복 차원에서 광주시장 경선출마를 고려하고 있으며 주변에서도 경제전문가의 강점을 내세워 출마를 강력히 권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이 전 수석의 출마설은 그가 김대중 대통령의 4대 개혁정책을 주도한 경제전문가란 장점에서 힘을 얻고 있다.
이는 경제전문가로 알려진 유종근 전북지사, 김혁규 경남지사, 문희갑 대구시장 등이 그동안 민선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폭넓은 지지를 얻었으며 해당지역 광역자치단체 발전에도 큰 도움을 준 것에 근거하고 있다.
이 전 수석은 3년 가까이 경제수석으로 재임하면서 김대중 대통령으로부터 각별한 신임을 얻었으며 한 때 경제부총리 영전설까지 나돌아 국민의 정부의 대표적인 경제전문가로 평가를 받고있다.
이 전 수석은 또 전국선거가 아닌 지방선거란 특성 때문에 보물발굴사업 연루설로 억울하게 낙마했다는 고향의 동정론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측근들은 보고 있다.
그러나 이 전 수석은 한편으로 과거처럼 중앙당의 공천이 아닌 지구당의 경선으로 선출되는 민주당 광주시장 후보로 나서는데 다소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수석은 이와 관련, "아직 어떤 결정도 내린 바가 없지만 국가이익을 위한 일이라면 어디에서든지 최선을 다해 일할 각오"라며 광주시장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구동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