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G20, 재계가 뛴다] 교보생명

'사회적 책임 경영' 적극 소개

신창재(왼쪽) 교보생명 회장이 지난해 11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2009 아시아 보험산업대상' 시상식에서 '아시아 최고 생명보험사'상을 받고 있다. 신 회장은 보험사 CEO가운데 유일하게 금융분야 한국대표로 참여해 기업의 사회적책임(CSR) 부문에 대해 집중 논의한다. 사진제공=교보생명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오는 11월 열리는 '서울 G20 비즈니스 서밋'에서 금융분야 한국대표로 나선다. 경영혁신을 통해 교보생명을 세계가 주목하는 생명보험사로 성장시킨 경륜과 국제감각, 모범적인 사회적 책임(CSRㆍ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경영 등을 높이 평가 받아 금융분야 대표로 나서게 된 것. 이번 G20 비즈니스 서밋에서 신 회장이 맡은 의제는 기업의 CSR 부문이다. CSR경영을 선도적으로 실천해 온 CEO로서 전 세계 글로벌 기업 CEO들과 실천적 대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교보생명은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 보험시장을 이끌어 온 대표 생명보험사다. 총자산 55조원이 넘는 대형보험사로 매출 규모는 단일기업으로 국내 20위권이다. 규모도 규모지만 50여 년 동안 회사이름과 대주주가 바뀌지 않고 외부지원 없이 독자적으로 성장해 온 국내 유일의 금융회사로도 잘 알려져 있다. IMF 외환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한 경험이 있는 교보생명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더욱 두드러지게 선전하고 있다. 2000년 신 회장 취임 이후 10년째 추진하고 있는 경영혁신이 성과로 이어지면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2008회계연도에는 금융위기 속에서도 2,916억원의 당기순익을 실현해 22개 생보사 전체 순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업계 1위에 올랐다. 지난해에도 5,252억원의 당기순익을 실현해 탄탄한 이익창출 능력을 입증했다. 신 회장은 이번 G20 회의를 통해 교보생명의 양호한 재무건전성도 간접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04년 이후 줄곧 대형 3사 중 가장 높으며 재무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은 글로벌 스탠더드(200%)를 크게 상회하는 261.%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Moody's)로부터 국내 금융사 중 가장 높은 신용등급인 'A2 등급'을 3년 연속 유지하고 있다. 교보생명의 탄탄한 성장은 국제적으로도 주목 받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아태지역 보험전문가와 경영자들로부터 '올해의 아시아 최고 생명보험사상(Life Insurance Company of the Year)'을 수상했다. 신 회장은 최근 세계적인 경제매거진 포브스(Forbes)에 소개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 5월호에서 의대 교수서 경영자로 변신한 신 회장이 한국에서 두 번째로 큰 보험사인 교보생명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며 그의 성공스토리를 커버스토리로 다루었다. 포브스에 소개된 것은 국내 보험사 CEO로는 그가 처음이었다. 신 회장은 이번 G20 회의를 통해 교보생명의 사회적책임(CSR)경영을 적극 소개할계획이다. 교보생명은 윤리경영ㆍ투명경영뿐만 아니라 사회공헌 측면에서도 모델기업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특히 사회공헌활동을 사회적책임과 지속 가능한 성장의 관점에서 추진하고 있다. CSR경영을 잘하면 소비자와 지역사회로부터 좋은 이미지를 쌓고 결국 기업의 재무적 성과와 지속 성장으로 이어져 기업가치도 더욱 높아진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보험사의 특성에 맞게 건강ㆍ돈ㆍ지식의 결핍으로 인한 삶의 역경을 극복하는데 초점을 맞춰 짜임새 있고 차별화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1호 사회적 기업' 인증을 받은 '교보다솜이간병봉사단' 운영을 비롯해 이른둥이(미숙아) 지원ㆍ청소년 희망장학금 지원ㆍ은퇴노인 숲해설가 지원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 2008년 창립 50주년을 맞아 교보생명은 '존경 받는 100년 기업'이 되겠다고 천명한 바 있다. 신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한국 보험산업의 새로운 기준, 방향타가 되겠다"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이를 위해 고객ㆍ임직원ㆍ투자자ㆍ지역사회 등 이해관계자 모두가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성장전략을 펼치고 있다. 고객가치 혁신, 기업의 사회적책임 경영을 통해 기업의 뿌리를 더욱 튼튼히 하고 굳건한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교보생명의 한 관계자는 "이번 G20 비즈니스 서밋을 계기로 교보생명의 브랜드 가치는 국내뿐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더욱 높아지고 국제적 위상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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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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