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도전하는 기초단체] 경남 거창군 '화강석특화사업'

"세계최고 첨단 석재도시로 도약"


거창군은 화강석특화사업에 올인, 본격 투자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화강석 채취 장면

“우리 고장을 한국을 대표하는 ‘친환경 첨단 석재도시’로 만들 것입니다.” 경기도 포천, 전북 익산과 함께 화강암 3대 생산지인 경남 거창군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화강석 특화육성에 ‘올인’하고 있다. 강석진(사진) 거창군수는 “거창화강석은 특산품으로 지역 실물경제를 좌우하고 있다”며 “현재 특화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거창화강석 특구’ 지정을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거창군의 화강석 산업은 단일품목으로 지역 최대 규모인 연간 1,500억여원의 매출과 2,300여명의 고용효과를 창출하고 있는 지역경제의 근간이다. 군은 이미 지난 2005년부터 올해 말까지 네트워킹 구축사업 등 7개분야 23개 세부사업을 정하고 화강석 특화 육성에 팔을 걷어 부치고 있다. 특히 특화 육성을 위한 사업비로 올해만 14억4,000만원이 투입된다. 앞으로 5년 동안 가공 기술 및 신제품 개발사업에 22억4,000만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또 친환경적 채석단지 조성사업에 24억8,000만원, 역량 강화 사업에 14억5,000만원, 홍보 및 축제 등 활성화 사업에 13억5,000만원 등 연차적으로 모두 75억2,000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강 군수는 “지역경제의 버팀목인 거창화강석이 중국석재 수입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예산과 전문인력을 과감히 투입해 특화된 제품을 생산, 세계 최고의 석재 도시로 만들겠다”고 자신했다. 거창군의 화강석 특화사업은 이미 행정자치부가 지원하는 신활력사업의 하나로 선정된 바 있다. 군은 나아가 산업자원부가 펴고 있는 지역연고산업진흥사업의 하나로 선정될 수 있도록 지난해 말 대학교수와 공무원 등 전문가 15명의 이사진으로 ‘재단법인 거창화강석 연구센터(센터장 좌용주ㆍ경상대 교수)’를 개소했다. 연구센터는 마스터플랜과 연구과제 수행, 화강석 산업의 신기술ㆍ신상품 개발, 네트워킹 구축 및 관리를 통한 마케팅 창구 역할 전담 등의 사업 추진을 전담하게 된다. 군은 화강석 산업 중 첨단 석재산업으로 전망되는 ‘광촉매 코팅 석재 기술 개발’에 주목하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석재 표면에 뿌리면 오염돤 공기와 물 배출가스 분해 기능이 큰 광촉매 용액 개발에 성공했다. 강석진 군수는 “광촉매 코팅 석재는 일본에서는 첨단 석재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며 “화강암 산업의 다양한 기술개발을 위한 사업지원이 일궈낸 것으로 거창화강석 산업의 촉매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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