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참여한 스카이레이크인큐베스트(SIC)의 사모펀드(일명 ‘진대제펀드’)가 중견기업급 투자대상을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진대제 스카이레이크인큐베스트 대표는 최근 발간한 저서 ‘열정을 경영하라’ 증보판에서 이 같은 계획을 소개했다.
진 대표는 저서에서 “(1호 펀드는) 지금까지 소프트웨어 관련 벤처회사에 대한 투자가 성사됐다”며 “다음 투자할 곳도 몇 군데 정해져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앞으로 미국 클라이너퍼킨스코필드앤바이어(KPCB)와 같은 투자기관으로 성장하고 야후나 구글, 나아가 마벨 같은 회사를 만들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런 생각에 많은 투자자와 투자기관들이 공감하고 적지않은 돈을 지원해주기로 약속해 조만간 2호 펀드가 출범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진 대표는 “2호 펀드는 국내의 핵심 역량이 있는 중견기업을 골라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만드는 일에 쓰일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진대제펀드 1호는 전일 인터넷기업 올라웍스에 이은 두번째 투자처로 로봇에버를 선택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이에 힘입어 코스닥시장에서 마이크로로봇ㆍ유진로봇ㆍ다사테크 등 로봇 관련 종목이 한꺼번에 급등세를 기록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진대제펀드 2호는 30억원으로 시작해 비상장사에 주력한 1호 펀드보다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상장기업에 적극 투자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