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우 청와대 정책기획위원장은 28일 “현재의 경기는 위기가 아니라 불경기일 뿐”이라며 “경기를 부양하기 위한 단기부양책은 쓰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예금보험공사에서 열린 연합인포맥스 주최 간담회에서 “경기가 상당히 어렵다는 데 공감한다”면서도 “하지만 환자에게 억지로 보약을 먹이고 링거를 맞혀 퇴원시키는 것은 의미가 없으며 건강을 회복해 퇴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참여정부의 경제정책이 과거 정부와 다른 것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발전을 생각하는 ‘장기주의’를 택하고 있는 것”이라며 “국민들도 참여정부의 경제발전 전략을 이해하고 행동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경기회복 시점에 대해 “최근 취업자 수와 경제활동 참가자 수가 늘어나고 투자도 증가하는 등 좋은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며 “조심스럽지만 하반기에는 경기가 살아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이 위원장은 이전 정부의 부동산정책이 온탕과 냉탕을 왔다 갔다 한 점을 지적하며 “참여정부는 이런 눈앞의 성과를 내놓기 위한 정책은 절대 펼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