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MRO코리아 자재 유통사업 진출

中企·소상공인 대상 오픈마켓 '스피드몰' 문열어<br>대기업 구매단가 수준으로 싸게 공급 계획


SK네트웍스 자회사인 MRO코리아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소모성 자재의 유통사업에 진출한다. 회사의 성장동력을 구매대행업에서 유통업으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한 문태성(58ㆍ사진) MRO코리아 사장은 1일 “유통사업 진출 위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는 오픈마켓 ‘스피드몰(www.speedmall.kr)’을 오픈했다”면서 “5년 후에는 유통사업이 회사의 주력사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집중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MRO코리아는 유통사업 진출을 위해 지난해말 대주주인 SK네트웍스와 미국 최대 MRO(기업 소모성자재)업체 그레인저(Grainger)사로부터 사업승인을 받고, 증자를 통해 40억원의 사업비를 마련했다. 문 사장은 “기존 구매대행업과 달리 물류창고를 소유하고 판매제품을 직접 조달 및 공급해 재고부담 등의 위험부담이 높지만 지난 1년간의 시장조사를 통해 성공 가능성을 충분히 확인했다”며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등이 꼭 필요로 하는 소모성자재를 저렴한 가격에 빠르게 구입할 수 있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소모성자재 종합쇼핑몰로 육성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 같은 문 사장의 자신감에는 기존제품 가격보다 저렴한 1만2,000여 개의 품목과 주문한 지 하루 뒤 곧바로 전달할 수 있도록 구축한 배송시스템 등에 있다. 제품가격은 구매대행사업을 통해 축적한 노하우를 통해 합리적 유통구조를 갖춰 대기업의 구매단가 수준으로 약 15% 정도 싼 가격에 공급할 예정이다. 취급하는 품목은 현재는 건축용 자재를 비롯해 안전용품 전기자재, 기계자재, 포장자재 등이지만, 내년부터는 일반 사무용품으로까지 확대, 현재의 5배에 달하는 품목으로 확보해 종합쇼핑몰로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문 사장은 향후 마케팅 전략과 관련해 “모기업의 관계사인 SK텔레콤의 오픈마켓 ‘11번가’와 연계하거나 SK주유소 이용고객은 할인가로 제공하는 마케팅도 계획에 있다”면서 “이 같은 계획이 뒷받침 되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는 국내 대표적인 소모성자재 종합쇼핑몰로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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