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조선 1분기 수주 33% 줄었다

작년동기比…채산성 위주 물량확보 영향 국내 조선업체들이 충분한 일감을 확보하고 있는데다 통상마찰을 피하기 위해 무리한 수주를 자제함에 따라 올해 1ㆍ4분기 수주실적이 지난해 동기보다 32.6%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조선공업협회에 따르면 올 1~3월중 국내 업체들은 총 55척, 170만CGT(부가가치톤수)의 수주실적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74척, 251만8,000CGT)보다 32.6% 줄었다. 이처럼 수주가 크게 줄어든 것은 국내 업체들이 무리한 수주보다 채산성과 부가가치선(석유제품 운반선ㆍLNG선 등) 중심으로 수주활동을 펴고 있기 때문으로 협회는 분석했다. "협회 기획관리팀의 한 관계자는 "올해 실적이 부진하다기 보다는 지난해 수주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 성대적으로 적어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1ㆍ4분기 수주감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확보한 물량이 많아 3월말 현재 수주잔량은 504척, 1,627만CGT에 이르고 있다. 이는 앞으로 2년6개월이상 조업이 가능한 일감이다. 한편 일본 조선업체는 올해 1ㆍ4분기중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50%가량 늘어난 90척, 193만CGT를 수주해 양에서 국내업체를 앞섰다. 일본의 수주가 늘어난 것은 한국업체가 충분한 일감 확보로 도크사정이 여의치 않자 빠른 납기의 물량이 일본으로 몰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협회는 진단했다. 임석훈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