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조선업계] "올 수주 101억달러 달성"

6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국내 5대 조선업체의 올해 수주목표는 모두 101억달러로 지난해 83억달러에 비해 21.7% 늘어난 것이다.세계 1위인 현대중공업을 비롯, 국내 5대 조선업체들은 올해 신조선 수주목표를 지난해에 비해 상향하거나 고부가가치선 수주에 적극 나서겠다는 내용의 경영방침을 수립했다. 지난해 8월 해외에서 처음으로 LNG선을 수주, 일본의 아성을 허물었던 현대중공업은 올해에도 스페인 등으로부터 고부가가치선인 LNG선을 계속 수주해 일본의 추격을 뿌리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재 연간 360만GT인 건조능력을 늘리기 위해 500억원을 투입하는 등 설비효율화를 통해 최대 100만GT를 더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삼성중공업은 고유가가 계속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강점이 있는 드릴쉽 등 특수선 등에 영업 역량을 더욱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유럽이나 일본의 경우 인력이 고령화됐고 발주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할 수 있을 만큼 설계 능력이 뛰어나지 않은 반면, 국내업체들은 꾸준히 설계기술을 키워왔기 때문에 특수선 등 고부가가치선을 납기까지 단축해가며 건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는 것이다. 지난해 워크아웃으로 고비를 맞았던 대우중공업도 올해 상반기 스페인 LNG선 수주에 총력을 다하는 한편 LNG선 2척을 추가 수주한다는 내부계획을 수립했다. 이와 함께 채권단과 협의, 노후 시설을 개체하는 등 시설 효율화를 위한 수백억원 규모의 투자도 서두르기로 했다. 한진중공업은 수주잔량을 2001년 말까지 확보한 만큼 선가가 좋은 선박을 중심으로 수주 영업을 지속하는 한편 생산성 10% 향상과 공법 개선을 통해 경쟁력을 더욱 높여간다는 방침이다. 또 삼호중공업은 전년대비 180%나 늘어난 10억달러(30척)의 수주를 달성하기로 하는 등 공격적인 수주목표를 설정하고 경쟁력 있는 화학제품 운반선과 함께 LNG선 수주에도 도전하기로 했다. 문주용기자JYMO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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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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