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영화같은 온라인 게임' 나온다

제작비 1,000억대 투입 '차세대 영화' 실현<br>엔씨소프트등 본격개발…2007년 출시될듯


'영화같은 온라인 게임' 나온다 제작비 1,000억대 투입 '차세대 영화' 실현엔씨소프트등 본격개발…2007년 출시될듯 권경희 기자 sunshine@sed.co.kr 온라인게임 업체들이 1,000억원대의 제작비를 투입해 영화 '반지의 제왕'과 같은 수준의 초대형 블록버스터 게임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엔씨소프트ㆍ웹젠ㆍ넥슨 등 온라인게임 업체들은 지난 10일부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05'를 통해 1,000억원 이상 들어가는 초대형 게임 제작상황을 공개하고 있다. 이는 현재 판매되거나 제작되는 온라인게임 평균 개발비보다 무려 10배 이상 많은 것이다. 11일 개막 이틀째를 맞는 지스타 전시회에는 하루 평균 1만5,000여명 이상의 관람객과 바이어들이 몰려 세계 최대의 게임 전시회인 미국의 E3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온라인게임 업계는 컴퓨터 기술 발달로 영화 '반지의 제왕'과 같은 대작을 게임 분야에서도 실현할 수 있는 인프라가 갖춰짐에 따라 경쟁적으로 초대형 게임을 제작하고 있다. 특히 게이머들이 블록버스터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현란한 그래픽과 최첨단 기능을 요구함에 따라 '영화' 같은 게임을 만드는 게 대세로 굳어지는 상황이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3'를 필두로 본격적인 64비트 환경의 초대형 블록버스터 온라인게임을 개발, 오는 2007년에는 엔씨소프트의 비전인 '차세대 영화(Next Cinema)'를 실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은 "영화용 동영상 자료를 그대로 온라인게임에 적용할 수 있는 컴퓨터 환경이 갖춰짐에 따라 여기에 드는 게임 제작비용이 1,000억원대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웹젠도 '뮤'와 신작게임 '썬'에 64비트 컴퓨팅 기술을 적용해 그래픽을 더욱 업그레이드시킬 계획이다. 넥슨도 그래픽제작팀을 가동, '차세대 영화'를 실현할 수 있는 64비트 환경의 온라인게임을 제작 중이다.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블록버스터 영화 같은 게임을 만드는 데 드는 비용이 1,000억원 이상으로 치솟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개발비용을 낮추는 게 중요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5/11/11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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