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전문채널 CTN(채널29)은 오는 4일 저녁 8시에 「이달의 문화인물- 나혜석」을 방송한다.나혜석은 최린과의 염문, 남편 김우영과의 결별사유를 밝힌 「이혼고백서」 발표, 다시 최린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소송 등 당시로서는 파격적이었던 사건들이 이어지면서 「스캔들 메이커」로 치부돼 혹독한 시련을 겪었다. 뿐만아니라 △여류화가 첫 개인 유화전 개최 △조선미전(선전·鮮展)에 아홉번 입선 △근대적 여권신장을 주장한 소설 「이상적 부인」 집필 △현대문학사상 최초의 페미니즘 소설 「경희」 발표 등 그의 빛나는 업적도 완전히 무시당했다.
이 프로그램은 그동안 나혜석에 대한 왜곡된 시각을 바로잡고, 그의 업적을 재조명하려고 시도한다. 이 시간엔 「해인사」「무희」「자화상」「파리풍경」등 그의 대표적 그림과 우리나라 페미니즘문학의 텍스트격인 자전적 소설 「이상적 부인」, 나혜석에 대한 신문기사 등을 차례로 소개할 예정이다.
문성진기자HNSJ@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