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엔화강세] 달러당 111엔대까지 치솟아

18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개장초부터 국내외 투자자들이 엔화를 사고, 달러를 팔겠다는 주문을 내면서 엔화 가치는 오전 한때 달러당 111.65엔까지 크게 올랐다. 이는지난 2월 5일 달러당 111.45엔을 기록한 이후 최고치다.이에앞서 도쿄 외환시장에서도 엔화 가치가 급등, 달러당 113.08엔까지 치솟았고 런던 외환시장에서는 112엔대 초반에 거래됐다. 엔화는 또 유로화에 대해서도 강세를 나타내 유로당 118엔대로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미국 경제의 성장세 둔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일본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엔화를 집중 매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장 관계자들은 또 일본은행(BOJ)의 시장개입 가능성과 관련, 『일본은행이 엔화 강세를 막기위해 최근 수차례 시장에 개입했지만 강세를 저지하지 못했다』며 『엔화 가치는 110엔대까지 올라갈 가능성이 높으며, 110엔대에서 일본은행의 시장개입이 다시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한편 도쿄 증시의 닛케이 지수는 일본 경제의 회복전망과 미국 주가상승 등의 영향으로 8일째 상승세를 지속, 이날 한때 1개월여만에 1만8,000 포인트를 회복하기도 했다. 종가는 전날보다 32.17포인트 오른 1만7,892.26 포인트를 기록했다. 뉴욕=김인영특파원IN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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