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중소기업와 함께 세계로] 경창정공

경창정공(대표 손덕수)이 세계 최고의 정밀가공품 생산업체로 발돋움하고 있다. 캐스터류(바퀴)와 자동차및 자전거부품 등을 생산하는 경창정공은 지난해 세계 10여개국에 900만여달러 상당을 수출, 해외시장을 누비고 있다.이같은 수출호조는 금형부문서 30여개의 특허와 국내 몇안되는 도금명장(1명)을 확보, 이회사가 보유한 프레스와 조립용접 등 산업기초기술력이 세계 수준에 까지 올랐기 때문이다. 경창정공은 최근 ㈜대우와 손잡고 해외마케팅을 대폭 강화하고 나서 올해는 최소 1,000만달러의 수출을 예상하고 있다. 이 회사는 특히 미국과 일본업체들을 최대 바이어로 확보하고 있어 목표달성을 낙관하고 잇다. 주요 수출품목은 캐스터류가 46%로 가장 많고 자동차부품이 24%, 자전거부품이 20% 등이다. 특히 산업용이나 가방 등에 사용되는 작은 바퀴인 캐스터류는 연간 500만개를 생산, 미국시장의 5%를 장악하고 있는 등 세계 최고메이커로 발돋움하고 있다. 자동차부품은 미국과 일본의 부품업체 등을 통해 벤츠와 GM, 도요타 등 세계적 자동차에 납품되는 등 명성을 날리고 있다. 이 회사는 미국의 세계적 자동차부품업체인 보그워너사로부터 최근 올해 프레스부문 최우수 협력업체로 선정되면서 그 진가를 입증하고 있다. 창업당시의 주력품이었던 자전거부품은 현재 일본에서는 시장의 80%정도를 장악, 경창이 공급을 중단할 경우 제품생산을 못할 정도로 독보적 위치를 구축하고 있다. 손덕수대표(41)는 『이런 성과는 기술개발과 직원 교육 등을 통해 금형 등 기반기술에서 독보적 영역을 구축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라며 『여기에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납기준수 등에 신뢰를 구축하면서 바이어들이 먼저 접촉해오는 경우도 많다』고 소개했다. 경창정공은 160여명 전직원을 대상으로 무조건 2년에 한번씩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외부기관서 교육을 받도록 하는 것은 물론 업무시작전 일본어 교육을 하는 등 교육에 남다른 열정을 보이고 있다. 끊임없는 사원교육은 경창정공 경쟁력의 밑거름이다. 이 회사는 새천년을 맞아 캐스터류에 대한 일본시장 개척과 함께 해외생산공장 건설을 추진하는 등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孫대표는 『창업주인 손기창회장의 「품질로 세계최고를 실현한다」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앞으로 캐스터류와 자동차부품에 초점을 맞춰 세계적인 정밀가공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대구=남문현 기자 MOONH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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