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단독]일신바이오, 삼성전자에 5억 규모 동결건조기 납품

혈액진단 시액 제조용 …본격 협력땐 추가 매출 기대

산업용 냉장 및 냉동장비 제조업체인 일신바이오가 최근 삼성전자에 5억원 규모의 동결건조기를 납품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일신바이오는 지금까지 삼성전자 납품설에 대해 부인도 긍정도 하지 않아 왔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일신바이오는 삼성전자에 5억원 규모의 동결건조기(의료ㆍ제약용)를 납품했다. 일신바이오의 동결건조기는 삼성전자의 혈액진단기 사업과 관련 진단시액 제조 공정에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가에서는 애초 일신바이오가 삼성전자로부터 빙장관련 동결건조기를 수주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삼성 계열사인 에스원의 장례사업에 참여하는 게 아니냐는 소문이 확산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에 의료ㆍ제약용 동결건조기 수주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삼성전자와 혈액진단기 등 메디컬 의료장비 분야에서 협력강화가 예상된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이번에 삼성전자에 납품한 의료ㆍ제약용 동결건조기는 5억원 규모로 미미하다”며 “그러나 혈액진단기 사업 등에서 삼성전자와 본격적인 협력이 이뤄지면 매출증대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신바이오가 ‘삼성전자 납품’과 같은 호재성 재료를 공개하지 않고 있는 것은 납품사실이 외부에 알려지지 않도록 해 달라는 삼성전자의 부탁이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신바이오는 동결건조기(의약ㆍ제약용동결건조기), 초저온냉동고, 급속동결기, 형액냉장고, 인큐베이터, 초순수정제장치 등 초저온 냉동ㆍ건조기술 분야에서 국내 선두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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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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