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 으랏차-차!」서울 광진구 구의동 테크노마트 사무동빌딩 벽면에 내걸린 신년 구호다.
지나는 시민들의 눈길을 끄는 이 구호는 바로 건설업체인 프라임산업이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힘차게 새해를 맞자는 취지에서 대형 플래카드로 제작됐다.<사진>
「송구영신(送舊迎新)」 「새해에는 ○○하자」는 등의 구태의연한 슬로건 과는 색다른 맛을 느끼게 한다.
프라임산업측은 『다시 한번 국민 모두가 힘을 모아 IMF라는 국난을 극복하자는 의미에서 이같은 슬로건을 내걸었다』고 설명했다.
프라임산업은 오는 30일 오후1시 테크노마트 1층 프라임홀에서 고객이 직접 무대위에 올라와 자신의 새해 포부를 큰 소리로 외치는 「으랏차-차! 나도 한마디」 행사를 개최한다. 프라임산업은 이와함께 「으랏차-차! 대한민국」이라고 새겨진 차량용 스티커 2만부도 고객들에게 나눠줄 계획이다.【정두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