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사 신고… 5월비 54% 급증주식시장의 회복을 틈타 기업들이 다시 유상증자를 늘리고 있어 가뜩이나 어려운 증시수급구조를 더욱 악화시킬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2일 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오는 6월중 유상증자를 실시하겠다고 신고한 기업은 11개사, 3천5백15억원에 달해 5월 실시 예정분 2천2백20억원(7개사)에 비해 1천2백95억원(54%)이 늘어났다.
이는 올들어 월별기준 최대규모이며 지난해 9월의 3천9백22억원이후 9개월만에 가장 많은 규모다.
특히 삼성정밀화학, 지원산업은 자기자본 대비 50%의 증자를 실시키로 했으며 국민은행은 1천억원의 증자를 계획, 3개사가 모두 연간 증자한도까지 유상증자를 실시키로 했다.
증권 전문가들은 기업들이 주가 회복을 틈타 유상증자를 늘리는 것은 장기적으로 증시 수급구조를 더욱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기업별 6월 납입 증자규모는 ▲미래와 사람 1백8억원 ▲에스원 3백73억원 ▲삼성정밀화학 6백62억원 ▲국민은행 1천억원 ▲화신 66억원 ▲성안 69억원 ▲세림제지 58억원 ▲대경기계기술 1백25억원 ▲지원산업 4백9억원 ▲신성이엔지 1백17억원 ▲미래산업 5백28억원 등이다.<김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