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달러화 약세 조만간 바닥 칠것"

WSJ "저평가 수준으로 떨어져 상승 반전할것"

미국 달러화 약세 행진이 바닥을 치고 조만간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월스트리트 저널지가 분석했다. 저널은 3일 많은 경제학자와 펀드매니저들이 달러 약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하지만, 최근 수년간의 하락으로 달러가 저평가 수준으로 떨어졌기 때문에 곧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 증거의 첫째로, 미국 달러화의 구매력이 저평가됐다는 것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분석에 따르면 1달러를 유로로 바꿔 프랑스에서 10개의 물건을 살수 있는데, 미국에서는 8개밖에 살수 없다는 것이다. 이 조사를 토대로 할 경우 달러화는 유로에 대해 20%, 엔화에 대해서는 18% 각각 절상돼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 지금까지 미국 경제의 성장속도가 다른 선진국에 비해 뒤떨어졌기 때문에 달러 가치가 떨어졌지만, 앞으로는 미국의 교역파트너들도 저성장의 늪에 빠지게 될 가능성이 높아 달러만 외로이 하락하지는 않는다는 분석이다. 영국에선 최근 금리인하론이 나오고, 캐나다에서도 루니화(캐나다달러) 고평가에 따른 금리인하설이 제기되고 있다. 따라서 미국만이 금리를 인하해야 하는 상황에서 벗어나고, 따라서 달러가 일방적으로 떨어지지는 않는다는 분석이다. 많은 헤지펀드 매니저와 투기꾼들이 아직도 달러표시 자산을 팔고 있지만, 일단 달러가 강세로 돌아서면 많은 투자자들이 달러 자산을 사들일 것으로 저널지는 전망했다. 아울러 미국 은행들이 서브프라임 모기지 투자로 물린 부실자산을 매각하는 과정에 해외 자산을 매각할 경우 해외에서 달러가 유입되므로 달러 강세의 새로운 요인이 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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