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2012년 준중형 세단 K3 출시"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


"오는 2012년에 K7과 K5의 뒤를 이은 준중형 세단인 K3를 출시할 계획입니다"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은 21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현대차 러시아공장 준공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기아차는 오는 2012년 준중형 세단 포르테의 새로운 모델을 출시하기로 했다"며 "K시리즈의 명맥을 잇는 K3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K5는 품질과 디자인 등 모든 면에서 경쟁력 있는 차량이자 기아차가 지향하는 가치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모델"이라며 "앞으로 K5를 중심으로 한 브랜드 전략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 부회장은 "피터 슈라이어 부사장과 최근 계약기간을 연장했다"고 말했다. 지난 2006년 기아차 디자인총괄 부사장으로 취임한 피터 슈라이어 부사장은 K5와 K7 등의 감각적인 디자인을 앞세워 최근 국내시장에서 기아차 돌풍을 이끌고 있는 주인공이다. 슈라이어 부사장의 계약기간은 당초 내년 1월이면 만료되지만 기아차의 디자인 정체성 구축을 위해 계약을 연장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 부회장은 연장기간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이와함께 전기차 개발에 관련해 이 부회장은 "최근 현대차가 최초로 전기차가 공개했지만 양산은 기아차가 맡게 될 것"이라며 "전기차는 배터리 패키지 장착이 중요한데 현대차보다 기아차가 장착이 용이한 모델이 더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 참석한 양승석 현대차 사장은 "국내에 엄연히 존재하고 있는 고급 수입세단만 고집하는 소비자들을 상대로 판매를 늘리는 일은 아직 남은 과제"라며 "이들을 현대차의 고객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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