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 피해사례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특히 노트북 컴퓨터 구입 관련 민원이 급증했다.
31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2008년 한해 동안 전자상거래와 관련해 소비자원에 접수된 피해접수 건수는 3,080건으로 전년(2,639건) 대비 16.7% 증가했다. 이 중 노트북 컴퓨터는 97건이 접수돼 피해 사례가 전년보다 무려 83%나 늘어났다. 주요 피해 내용은 ‘구매시와 상이한 제품 배송’ ‘품질하자 및 AS 불만’ 등이었다.
전자상거래 사업자 별로는 옥션이 214건으로 가장 소비자 피해가 많이 접수됐고 엔씨소프트(180건), 지마켓(128건), 인터파크(54건), 신세계 I&C(몰)(33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옥션은 지난해 2월 발생한 ‘고객정보 유출사건’과 관련해 피해구제 신청이 많이 들어왔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소비자원은 “소비자는 노트북 구매시 가격과 모델, 주요 사양 등의 일치 여부와 정품 여부를 확인하고 품질 등에 문제가 있을 때 적극적으로 분쟁조정기관의 도움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한편 전체 전자상거래의 피해 품목은 의류ㆍ섬유용품이 1,018건으로 가장 많았고 정보통신서비스(625건), 정보통신기기(304건)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