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유통업계 직원연수비 줄었다/“외국업체와 정반대행태” 우려

계속되는 불황으로 유통업계가 직원들의 교육·연수 비용을 지난해보다 삭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4일 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대부분의 유통업체들이 교육 예산의 목표를 아예 낮춰잡거나 목표를 늘렸더라도 집행할 때 줄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예산이 증가한 업체들도 사원이나 신규점포, 매출액 증가 등을 감안하면 실제로는 감소한 것과 마찬가지인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 일각에서는 『외국 유통업체들의 경우 불황일수록 조직강화, 인력 양성 등에 가장 먼저 눈을 돌리는데 비해 우리나라는 경비절감 방안의 하나로 교육 비용을 손쉽게 줄인다』며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한국수퍼체인협회 부설 한국유통정책연구원은 국내외 연수 프로그램의 강좌수를 지난해보다 20% 이상 늘렸음에도 실제 강좌를 실시한 횟수는 지난해 수준에 그치고 있다. 한국유통연구소가 운영하는 유통대학원은 1년단위로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는데 지난해는 한 기수에 30명선이던 수강생이 올해는 20명선으로 줄어들었다. 농심가는 지난해 3억1천5백만원이던 교육 예산을 올해 4억원으로 30% 늘려잡았으나 실제 비용집행은 작년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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