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외식업체, 출장연회사업 본격화

외식업체, 출장연회사업 본격화TGIF등 전담팀 구성·마케팅 강화 쾌속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패밀리레스토랑 업체들이 호텔업계가 주도해온 출장연회 사업을 본격화, 치열한 시장쟁탈전이 예고된다. 레스토랑업체들은 특히 매장에서 판매 중이거나 개발된 다양한 메뉴와 칵테일·음료를 1인당 1만5,000원~3만원대에 제공, 연간 500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출장연회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13일 레스토랑 업계에 따르면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에 이어 T.G.I.프라이데이스, 토니로마스 등이 출장연회 장비·조직 등을 정비하고 오는 9~10월부터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들어간다. 점포확충에 주력해온 레스토랑 업체들은 그동안 출장연회사업이 별도의 차량과 조리기구 등을 필요로 하는 데다 기존 점포에서 서비스인력을 지원 받아야 하기 때문에 고객들로부터 출장요청을 받아도 거절하는 경우가 많았다. 따라서 마케팅 활동에도 소극적이었다. 지난 97년말부터 이 사업에 뛰어든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정도가 월평균 6,000만원 정도의 매출을 출장연회 부문에서 올릴뿐 나머지는 월평균 1~5건 정도의 행사·파티에 출장서비스를 제공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그러나 수요층이 외국 대사관이나 상공회의소·학교 등에서 국내 백화점·이동전화서비스·반도체업체는 물론 벤처기업 등의 개업식, 돌잔치 등으로 확대되면서 T.G.I.프라이데이스, 토니로마스 등도 출장연회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 고객들의 요청을 계속 뿌리치기 힘든 데다 매출 증대를 위해서도 출장연회사업을 확대 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출장요청에 응할 수 있는 최소 예약규모는 50만~100만원 선으로 잡고 있다. T.G.I.프라이데이스 관계자는 『가격이 비싸고 메뉴가 단조로운 호텔의 출장연회서비스에 불만을 가진 수요자들이 많다』며 『고객들이 매장에서 판매중이거나 개발완료된 200여가지 메뉴 중 마음에 드는 것을 직접 선정해 맞춤식으로 주문할 수도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레스토랑 업체들은 메뉴 연구개발부서 등을 중심으로 출장연회사업을 준비 중이며, 이 부분의 연간 매출규모가 1개 점포의 평균매출인 3억~4억원 정도가 되면 전담팀을 꾸려 보다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에 들어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웅재기자JAELIM@SED.CO.KR 입력시간 2000/07/13 20:10 ◀ 이전화면

관련기사



임웅재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