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환율급등 1,191원 4개월만에 최고

기업에 대한 정치자금 수사가 금융시장에 불안을 가중시키면서 환율이 급등해 4개월여만에 1,190원대로 올라서고 금리는 이틀 연속 크게 떨어졌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환율은 상승세로 출발, 전일보다 14원70전 오른 1,191원50전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6월30일 1,193원을 기록한 후 4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환율은 엔ㆍ달러 환율이 크게 오른 데다 정유사를 중심으로 기업의 달러매수와 역외매수세가 가세하면서 크게 올랐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LG카드 자금지원문제, 재벌에 대한 정치자금수사 등으로 금융시장이 불안해진 데다 박승 한은 총재가 수출을 보호하기 위해 환율을 방어하겠다는 발언을 한 것이 환율상승에 힘을 실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이틀째 이어진 주가 조정에 영향을 받아 전일보다 0.10%포인트 내린 4.77%를 기록했다. <이연선기자 bluedas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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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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