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엇갈린 물가전망

통계청 "안정" 한국은행 "오른다" >>관련기사 경기회복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물가에 대한 시각이 물가당국과 통화관리당국간에 서로 달라 주목된다. 통계청은 3월 중 소비자물가상승률이 2.3%이며 올들어 3개월 연속 2%대로 물가안정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계청은 새학기를 맞아 교육비가 물가상승을 주도했으나 채소류값 등이 하향세를 보여 지난 1, 2월의 상승률 2.6%에 비해서도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강조했다. 통계청은 4월에는 버스와 철도요금 등의 인상분이 물가에 영향을 미칠 것이지만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비중이 크지 않아 다음달에도 물가는 안정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한국은행은 이날 금융통화운영위원회에 보고한 자료를 통해 올해 우리 경제는 ▲ 엔화약세로 인한 환율상승 ▲ 부동산가격의 급속한 오름세 ▲ 각종 선거 및 국제스포츠행사에 따른 사회분위기 이완 등이 경기ㆍ물가ㆍ금융시장의 잠재적 불안요인으로 도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은은 특히 지난해 4ㆍ4분기부터 경기회복세가 뚜렷해져 최근 안정세를 보이는 물가도 수요가 증가하면서 상승압력이 커질 것이기 때문에 미리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한은은 이에 따라 올해 통화정책을 물가안정 목표 달성에 중점을 두면서 국내외 경제상황에 맞춰 신축적으로 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연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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