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국무총리는 9일 “국적을 알 수 없는 언어와 문자, 어렵고 낯선 외국어의 홍수 속에서 우리 말과 글이 병들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565돌 한글날을 맞아 이날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경축식 경축사를 통해 “더 늦기 전에 우리 말과 글을 아끼고 지키는 데 더 많은 정성을 쏟아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한글날의 주제인 ‘한글로 통하다’를 언급하며 “한글로 세계를 향하고 한글로 하나가 되며 한글로 함께 하는 사회를 바라는 뜻이 담겨 있다”고 설명하고 “특히 다문화 가정, 외국인 근로자, 유학생 등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어우러진 다문화 사회로 변해가고 있는 우리에게 한글은 정말 보배로운 존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