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기능성과자류 잘 팔린다

해태, 유기농비스킷 '자연애' 월매출 15억'과자도 이젠 건강과 기능을 고려해 선택한다.' 유기농 원료를 사용했거나 기능성을 가미한 프리미엄 제과제품의 판매가 올들어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14일 제과업계에 따르면 건강 및 유기농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능성 제품의 매출이 최고 50%까지 늘고 있다. 해태제과가 지난해 12월 출시한 비스킷 '자연애'는 100% 유기농 밀과 100% 생우유를 사용, 비타민D3, 칼슘, 철분, L-카르니틴 등의 기능성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다. 이 제품은 1갑에 2,000원으로 비스킷 사상 최고가로 일반제품에 비해 가격이 2배 이상 비싸다. 그러나 자연애 매출은 지난 1월 출시 2달만에 10억원을 넘어선 데 이어 이 달에는 50% 상승한 15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태측은 가족건강에 관심이 많은 주부층을 주타깃으로 잡고 생우유 원료 공급업체인 매일유업과 공동으로 지난 1월 전국 10만여 가정에 홍보 전단지를 직접 배포했다. 또 아름다운재단과 제휴, 이 제품 매출의 1%를 사회에 환원하는 마케팅 활동 등을 통해 수개월내 월 2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제과의 자일리톨껌도 매출 상승세가 뚜렷하다. 지난해 12월 132억원의 매출을 올린 이 제품은 1월에는 후노란과 CPP 성분을 추가, 충치예방 및 치아표면재생 기능을 강화한 신제품 '자일리톨+2'가 출시되면서 증가세를 이어갔다. 롯데제과는 자일리톨껌의 1월 매출이 147억원으로 1달새 15억원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롯데측은 "이 달 들어 하루 매출이 7억원까지 오르는 등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올해 1,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동양제과가 이 달 초 선보인 니코틴제거 껌 'nico-x'는 흡연자는 물론 새롭게 금연을 결심한 이들에게 금연보조제로 인기를 얻고 있다. 1통에 5,000원과 3,000원으로 출시된 이 제품은 껌값치고는 고가임에도 불구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동양측은 앞으로 휴대가 간편한 담배케이스 포장제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동양제과 관계자는 "출시 초기라 대형 할인점을 중심으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며 "1일 매출 증가세가 예상을 훨씬 뛰어 넘는 수준이어서 월 50억원 목표를 올해 안에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호정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