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소매업종, 당분간 박스권 등락"

소비경기 둔화 등으로 추가 상승에 한계


소매업종이 최근 상대적인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소비경기 성장 둔화 등으로 추가적인 상승이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김장우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7일 보고서를 통해 "최근 소매업종의 주가 상승은 실적 호전에도 불구하고 연초 이후 지속된 주가 약세에 따른 저가매수세의 유입에 따른 것"이라며 "당분간 추가적인 상승보다는 박스권 내 등락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반기 소비경기 성장률의 둔화, 금리 인상에 대한 압박감, 부동산경기 침체 지속에 따른 고용시장 회복 제한 등이 주가 상승을 제한할 것이라는 의미다. 특히 경기회복 속도나 소득 증가 속도와 비교해 소비재판매 증가율이 이미 높은 수준에 이른 상태이기 때문에 주가가 상승곡선을 타기보다는 수평적 회복의 흐름을 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김 애널리스트는 ▦실적호조 지속 ▦가계 구매력의 점진적 회복 등의 요인이 주가를 박스권 하단에서 받치는 효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내다봤다. 또 백화점의 경우 고가품ㆍ기호품에 대한 수요 증가가 구조적으로 지속되면서 하반기에도 할인점보다 나은 실적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그는 소매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하고 주요 투자종목으로 신세계와 롯데쇼핑을 꼽았다. 신세계의 경우 고객 수 증가로 할인점 부문의 하반기 성장률 개선이 기대되고 백화점 부문도 업계에서 가장 높은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롯데쇼핑 역시 ▦백화점시장 호조의 최대 수혜자 ▦마트 부문의 수익성 개선 ▦성공적인 해외투자 등을 매력 포인트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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