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올제약,1억에 판땅 2억에 세들어/매수인은 대주주 부인

대주주 부인이 회사로부터 부동산을 매입한 후 매입가보다 높은 가격에 다시 회사측에 임대해 눈길을 끌고 있다.17일 한올제약은 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광진구 자양1동에 소재한 1백80여평의 건물을 1억원에 이회사 대주주인 김병태 회장(국민회의 의원·송파병)의 처인 배영자씨에게 매도했다고 밝혔다. 같은날 한올제약은 이 건물에 대해 보증금 2억2천만원, 임차료 4백50만원에 건물 소유주인 배영자씨와 부동산임차계약을 맺었다. 계약일은 지난 15일이며 임대기간은 1년으로 돼있다. 회사측은 『원래 배씨측 소유의 토지에 회사가 건물을 지었다』다며 『장부가액이 6천5백만원이기 때문에 회사로서는 손해본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결국 회사측은 싼값으로 자체 건물을 대주주의 특수관계인에게 팔고 비싼값으로 세를 든 셈이다.<김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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