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아이토피아] 무선인터넷 '오즈의 마법'에 빠져들다

LGT, 파격적 요금에 OZ 하루가입자 4,000명 넘어<br>SKT·KTF도 이용료 인하·서비스 개선에 적극<br>"손 안의 인터넷시대 빨라지나" 기대감



[아이토피아] 무선인터넷 '오즈의 마법'에 빠져들다 LGT, 파격적 요금에 OZ 하루가입자 4,000명 넘어SKT·KTF도 이용료 인하·서비스 개선에 적극"손 안의 인터넷시대 빨라지나" 기대감 손철 기자 runiron@sed.co.kr 잠잠하던 무선인터넷 시장이 ‘오즈’(OZ)의 출현으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LG텔레콤이 무선인터넷을 주축으로 한 3세대(G) 데이터서비스인 오즈를 파격적인 요금으로 선보이면서 OZ 가입자는 하루 평균 4,000명을 훌쩍 넘어서고 있다. ‘손 안의 인터넷’ 시대가 성큼 다가선 것 아니냐는 섣부를 정도의 희망가가 나올 정도다. 무선인터넷 이용에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자 SK텔레콤과 KTF도 이 시장을 놓치지 않기 위해 요금인하와 서비스 개선에 속속 나서고 있다. 음성전화, 영상통화에 이은 이통 3사의 삼국지가 모바일인터넷 서비스에서도 재현되고 있다. 지난 3일 LG텔레콤은 3G 리비전A의 개방형 무선인터넷 서비스 ‘오즈(OZ)’를 출시했다. 오즈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경쟁사에 비해 크게 낮은 요금이다. LG텔레콤은 월 6,000원으로 1기가(G)바이트의 데이터용량을 사용할 수 있는 ‘오즈 무한자유 프로모션’을 선보이는 한편 하루 1,000원에 웹서핑 등 데이터서비스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데이터 일 정액’ 요금제도 내놓았다. 계정당 1,000원을 내면 이메일 수신도 월 무료다. 이와함께 정액제 상품에 가입하지 않고 무선인터넷을 그냥 이용했을 때 내는 종량 요금도 KB당 2~5원에서 0.5원으로 크게 낮췄다. LGT는 월정액 상품에 대해 9월말까지 가입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6개월간 무제한 이용권한을 부여하고 이후에도 동일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시장의 반응은 긍정을 넘어 ‘놀라운’ 수준이다. 3일 출시한 오즈 서비스는 출시 나흘 만인 4월 7일 현재 1만7,300여명이 가입해, 하루 평균 4,000명을 넘는 고객을 모았다. 주식시장에서도 ‘오즈’ 효과로 LG텔레콤 주가가 상승세를 탔다. LG텔레콤 관계자는 “아직은 초기여서 단정짓기는 어렵지만 영상통화로만 인식되던 기존 3G 서비스의 개념이 실용적인 웹서핑, 이메일 등 무선인터넷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며 “대기 수요를 감안할 때 고객의 반응이 매우 좋은 편”이라고 평했다. LGT는 오즈 열풍을 이어가기 위해 연내 보급형을 포함한 전용단말기를 현재의 2대에서 10대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정일재 LG텔레콤 사장은 “모바일 인터넷의 대중화 시대를 열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 이라며 “앞으로 번호를 바꾸지 않고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LGT가 오즈의 파괴력을 앞세워 무선인터넷 시장을 선점하려 하자 선발 경쟁사업자들도 좌시하지 않고 있다. 특히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은 무선인터넷 요금을 크게 내려 월정액 1만원으로 10만원 상당의 무선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데이터 퍼펙트 정액제’를 출시했다. 아울러 무선인터넷을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터치폰 개념의 ‘햅틱폰’을 삼성전자와 연합해 발빠르게 선보였다. KTF도 5월부터 PC에서와 마찬가지로 인터넷 화면을 볼 수 있는 풀 브라우징 서비스와 전용 요금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KTF 역시 파격적으로 요금을 낮춘 신상품에 새로운 광고 등 마케팅을 접목해 무선인터넷 이용을 머뭇거리는 대기수요를 흡수한다는 전략이다. 이통통신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동통신 3사 모두 포화지경에 이른 음성서비스에서 데이터서비스로 시장을 확대해 나가기 위해 관련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며 “특히 무선인터넷이 3세대 데이터서비스의 키 콘텐츠로 자리할 것으로 보여 ‘손 안의 인터넷’ 세상이 예상보다 빨리 우리 앞에 펼쳐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공짜폰 사라진 4월… '폰테크' 전략은? • 무선인터넷 '오즈의 마법'에 빠져들다 • 시속 300Km KTX도 '접수' • 풀 브라우징 폰 "우리도 대박나려나" • 휴대용 IT기기 양극화 • MP3 플레이어로 태교·육아교육까지 • IT서비스 '빅3' "신성장 동력으로 승부" • 중견 업체들 "새 먹거리 찾자" • "19세 이상만 하세요" • 한국 UCC "이젠 세계로" • 삼성전자 터치스크린 '햅틱폰' 체험… • LG전자 엑스노트 S900-K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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