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성·LG·SK 16강 효과 톡톡

한국 월드컵 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하자 월드컵 공식 스폰서인 현대자동차 외에 삼성ㆍLGㆍSK 등 3대 기업이 저마다 16강 진출의 세 주역들과 인연을 맺은 것을 바탕으로 짜릿한 월드컵 효과를 누리고 있다.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16강을 이끈 거스 히딩크 감독, LG는 16강의 주역인 한국대표팀, SK는 대표팀의 12번째 선수인 '붉은악마'를 각각 후원하거나 광고모델로 택한 덕분에 월드컵 마케팅 측면에서 16강 진출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삼성, 히딩크 광고모델로 기용 마케팅 두각 삼성의 경우 삼성카드가 히딩크 감독을 일찌감치 광고모델로 점찍어 놓은 덕분에 16강 진출로 더욱 거세진 '히딩크 신드롬'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삼성카드는 지난해 5월 히딩크와 광고계약을 맺고 8월부터 그를 모델로 한 광고를 하다 대표팀의 성적이 신통치 않자 광고를 슬그머니 내리기도 했으나 지난달 24일 잉글랜드 대표팀과의 평가전 이후 히딩크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광고를 재개했다. 삼성은 삼성카드가 히딩크 광고를 최근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물론 히딩크의 리더십에 관한 사내방송용 프로그램을 만들어 임직원들에게 보여주는 등 히딩크 신드롬을 십분 활용하고 있다. LG, 대표팀 후원 광고 효과 500억원 넘어 LG의 경우 LG전자가 한국대표팀의 공식 후원사를 맡고 있는 것이 16강 신화를 뒷받침한 이미지로 이어지면서 상당한 월드컵 마케팅 성과를 거두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3월 공식 후원사 계약을 맺고 우리 대표팀을 지원해왔으며 지난달 26일에는 한국과 프랑스 대표팀과의 친선경기를 후원함으로써 국내외에서 약 500억원의 광고효과를 거둔 것으로 자체평가하고 있다. LG전자 역시 자신들이 공식 후원한 프랑스 대표팀이 16강 진출에 실패함에 따라 당초 예상했던 '프랑스 재미'는 못봤지만 한국대표팀 덕분에 이를 만회하고도 남았다는 입장이다. SK, 붉은악마 지원 "16강 일조" 기대이상 효과 SK는 SK텔레콤이 전국민을 붉은 물결과 함께 하는 열광의 도가니로 이끈 대표팀 응원단 '붉은악마'를 지원, 기대 이상의 덕을 보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0월 붉은악마와 축구를 사랑하자는 의미의 'Be the Reds'공동 캠페인의 조인식을 갖고 응원용품 제공 등을 통해 붉은악마의 활동을 후원, 16강의 숨은 공로자 역할에 일조했다. SK텔레콤은 특히 붉은악마와 함께 한 'Be the Reds' 캠페인이 전국민적 응원으로 발전되고 이를 광고에 활용함으로써 '붉은 효과'를 높여가고 있다. 홍병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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