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건설주, 주택경기 회복 기대감에 강세

대형주, 내년 실적 상승 진행될 것

건설 관련종목들이 내년부터 해외수주 확대와 국내 주택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했다. 25일 유가증권시장의 건설업종지수는 전날보다 2.42% 오른 214.86포인트로 마치며 업종 중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금호산업(9.76%), 현대건설(4.28%), GS건설(2.96%), 현대산업개발(2.69%), 대우건설(2.28%), 삼성엔지니어링(0.27%) 등 대형 건설주들도 동반 상승세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 날 건설업종을 각각 52억원, 202억원 순매수하며 주가상승을 이끌었다. 건설업종의 강세는 내년부터 건설사들의 해외수주가 본격화 되며 실적이 호전될 것이라는 분석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국내 업체가 30%대의 점유율을 기록 중인 중동 플랜트 시장은 내년 2,092억 달러 규모로 커지며 올해 대비 141%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시장 개선, 유가상승으로 재정확대 여력이 높아진 중동국가들이 내년에 투자재개에 나설 것”이라며 “1등급 건설업체에게는 수익성 개선을, 2등급 업체들에는 신규진출의 기회가 제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대우건설, 현대산업개발, 삼성엔지니어링, 대림산업, 현대건설, GS건설 등 증권사 3곳 이상의 실적 전망치 평균값이 있는 대형 건설주의 2011년 예상 영업이익은 올해 보다 12.04~814.24% 급증할 것으로 집계됐다. 건설업체 주가에 장애물로 작용한 국내 주택경기도 올해 바닥을 찍고 회복세를 탈 것으로 예상됐다. 강광숙 삼성증권 연구원은 “대기 공급물량 많고 가격조정 폭이 적었던 수도권 분양시장의 회복은 상대적으로 더디겠지만 주택가격 추가하락에 대한 우려에서 반등으로 관심이 이동하고 있다”라며 “업황, 이익, 리스크 감소 등 주가상승 3대 요소가 갖춰졌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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