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유통주 '저평가 메리트' 부각

롯데쇼핑·현대백화점 등 '장기 성장성' 긍정 전망


신세계와 롯데쇼핑 등 대형 유통주의 실적개선 전망과 저평가 메리트가 부각되고 있다. 특히 경쟁사인 신세계가 삼성생명 상장 기대와 세계적인 투자가 워런 버핏의 투자관심 속에 최고가 행진을 하는 사이 부진한 흐름을 보인 롯데쇼핑에 대해 저평가 매력과 장기 성장성을 감안한 긍정적 전망이 제기됐다. 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형 유통주 가운데 독보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는 신세계가 ‘워런 버핏의 후광’을 업고 신고가를 경신했다. 신세계 주가는 장중 한때 68만3,000원까지 치솟다가 장이 약세로 돌아서면서 전일 대비 9,000원(1.42%) 오른 64만5,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양증권은 이날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롯데쇼핑에 대해 목표주가 44만8,000원에 ‘매수’ 의견을 신규 제시했다. 롯데가 오는 2009년까지 외형성장을 지속하며 성장 모멘텀을 이어갈 전망이며 경쟁업체 대비 저평가된 자산가치가 투자매력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승원 한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말 롯데쇼핑의 현금성 자산은 2조1,000억원, 토지와 건물가치가 취득가액 기준으로 5조6,000억원에 달해 부동산 가격상승분과 영업권 가치를 감안하면 현재 시가총액 10조원은 과소평가돼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도 “지난 1년간 신세계에 밀려 빛을 보지 못한 롯데쇼핑이 본격적인 도약 준비를 하고 있다”며 한국의 경기회복과 지난 2년간의 적극적인 사업 확장, 롯데마트의 사업성 개선과 영업마진 제고를 그 근거로 제시했다. 이날 롯데쇼핑은 전날 대비 0.7% 오른 35만9,000원으로 마감, 이틀 연속 소폭 상승했다. 흥국증권은 현대백화점의 실적전망이 긍정적이라고 발표했다. 허용 흥국증권 애널리스트는 “소비 경기가 1ㆍ4분기를 저점으로 하반기에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여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9% 늘어난 1,865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0만원에서 1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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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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