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11일 경기도 가평연수원에서 펼쳐진‘STX 꾸러기 캠프’에서 임직원 자녀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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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Fun) 경영은 인간중심 경영이다.”
강덕수 STX 회장은 이처럼 틈만 나면 펀경영을 강조한다. 단순하게 직원들의 복지나 편의 제공단계를 벗어나 감성까지도 고려하는 경영이야말로 지속 성장의 밑거름이라는 판단에서다.
강 회장은 지난 6월 남산타워 신사옥 입주에 맞춰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사옥 입주 기념 음악회’를 1층 광장에서 열었다. 신사옥 입주를 기념하고 전 직원들이 음악회라는 이벤트를 계기로 새로운 도약을 위한 단합과 일체감을 이끌어 내 ‘하나의 STX’를 만들기 위한 감성경영 차원에서 준비됐다. 강 회장은 이 자리에서 “행복한 일터를 함께 만들어가는 펀경영은 직원 개개인의 핵심역량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인간중심경영의 키워드”라 고 당부했다.
STX는 신사옥에 500평 규모의 ‘STX 피트니스 클럽’과 함께 직원들이 자연과 같은 분위기에서 간단한 회의나 동호회 모임 등을 할 수 있는 ‘옥상 야외 정원’을 오픈했다. 신사옥이 일만 하는 곳이 아닌 직원들이 자기 성취는 물론 행복을 나눌 수 있는 일터로 만들겠다는 경영진의 의지가 반영된 공간이다.
STX는 가족경영을 통해 노사간 벽을 허물고 있다. 지난 8월10~11일 가평에 위치한 STX ‘한바다 연수원’. 어린이들의 즐거운 웃음소리로 가득 찼다. STX가 ‘행복한 일터 만들기’의 일환으로 개최한 ‘STX 꾸러기 캠프’가 한창이다. 여름방학을 맞은 직원과 초등학생 자녀가 함께 한 이날 행사는 수상 레포츠, 인형극 관람, 마술배우기 등의 알찬 내용으로 꾸며져 직원뿐만 아니라 직원가족들도 ‘STX 가족’이라는 자긍심을 다시 한번 갖게 했다.
지난 5월 가정의 달에는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다. STX조선은 직원 자녀들로부터 ‘행복한 우리집’이란 주제로 그림을 접수 사업장 곳곳을 순회하며 전시회를 개최했고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배우자에게 사랑의 메시지를 올리면 채택된 사연의 주인공(배우자)에게 장미꽃과 사랑의 영상 편지를 전달하는 행사도 펼쳤다.
STX는 연말에 전 임직원과 가족, 협력업체들이 함께 하는 대규모 송년 문화행사도 펼칠 예정이다. 이 행사에는 임직원 가족은 물론, 근무 특성상 한자리에 모이기 어려운 해상근무 직원과 STX 멤버스 등 그룹의 사내외 협력사 임직원 가족들을 초청해 한해의 노고를 격려하고 화합하는 자리로 꾸며진다. 지난해에는 서울ㆍ경인 지역 임직원들을 위해 ‘돈주앙’ 뮤지컬 공연을 관람하는 ‘One-STX 문화송년의 밤’과 진해ㆍ창원지역의 임직원들을 위한 ‘STX와 함께하는 행복한 콘서트’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