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새음반] 조수미 새 음반 '온리 러브'

「바브라 스트라이샌드의 목소리를 연상케하는 소프라노의 청아하면서도 친근한 목소리.」 조수미가 생애 처음으로 「팝 크로스오버」 음반을 내놨다.그동안 그가 선보였던 「크로스오버」음반들이 대중음악을 클래식 창법에 가깝게 변용시킨 것이었다면, 이번 앨범은 확실히 대중음악 쪽으로 기울어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크다. 새 음반의 타이틀은 「온리 러브」, 워너뮤직코리아 발매. 조수미는 자신의 7번째 독집 「온리 러브」에서 팝에서 클래식까지 자유자재로 넘나들면서 변화무쌍한 목소리를 들려준다. 여기에는 세 편의 뮤지컬 「지킬박사와 하이드(JEKYLL & HYDE)」, 「봄맞이꽃(THE SCARLET PIMPERNEL)」, 「미스 사이공(MISS SAIGON)」 등 듣기 편한 현대음악 위주로 12곡이 수록돼 있다. 이 앨범에 대해 일부에서는 조수미로부터 너무 많이 벗어났다고 꼬집기도 한다. 하지만 그동안 끊임없이 새로운 스타일과 광범위한 스펙트럼의 성악 예술을 선보이려 애써왔던 조수미에게 이번 작업은 「대중 속으로」 한 걸음 더 다가서려는 또 하나의 노력일 뿐일지도 모른다. 『저는 여러분이 과거에 제가 만들었던 음악에 대한 선입관없이 자체의 미덕만으로 작업을 평가해주기를 부탁합니다.』 이번 음반을 내놓으며 밝힌 조수미의 소감에는 애호인들의 변함없는 성원을 기대하는 바람이 실려 있다. 입력시간 2000/03/20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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