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개인·기업 금융자산 석달새 100조 증가

한은, 3분기 자금 동향 발표

주가가 오름 곡선을 계속 이어가면서 개인과 기업의 금융자산이 석달 만에 100조원이나 늘었다. 한국은행은 국내 개인 부문의 금융자산이 지난 9월 말 현재 2,102조3,000억원으로 3개월 전보다 56조8,000억원 늘었다고 14일 밝혔다. 한은이 집계하는 개인 부문은 소규모 개인기업을 포함한 가계와 민간 비영리단체를 가리킨다. 3ㆍ4분기 중 개인 금융자산 증가액은 지난해 3ㆍ4분기의 81조6,000억원 이후 가장 많은 것이다. 개인 금융자산이 증가한 것은 주가가 오른데다 예금과 보험ㆍ연금 가입액이 늘었기 때문이다. 개인 부문의 주식은 373조7,000억원에서 359조8,000억원으로 13조9,000억원 증가했다. 1조7,000억원을 순매도했지만 보유 주식의 평가이익이 발생하면서 절대적 규모는 늘었다. 같은 기간 개인 부문의 금융부채는 19조2,000억원 늘어 9월 말 잔액은 896조9,000억원이 됐다. 부채의 증가폭은 2008년 2ㆍ4분기의 22조9,000억원 이후 가장 컸다. 다만 자산이 부채보다 많이 증가해 순금융자산(자산-부채)은 37조6,000억원 늘어난 1,205조4,000억원이 됐다. 자산을 부채로 나눈 배율은 2.34배로 2007년 3ㆍ4분기의 2.35배 이후 가장 높았다. 비금융 법인기업도 주가 상승의 영향으로 금융자산이 1,030조4,000억원에서 1,075조5,000억원으로 약 45조원 증가했다. 금융부채는 9조7,000억원 늘어난 1,293조원이 됐다. 금융법인과 정부 등을 포함한 우리나라의 총 금융자산은 1경232조1,000억원으로 6월 말보다 2.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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