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26ㆍCJ)가 위타빅스 브리티시여자오픈(총상금 160만달러) 정상 탈환을 향해 이틀째 질주를 계속했다.
지난 2001년 대회 우승자 박세리는 1일 잉글랜드 랭카셔 블랙풀의 로열리덤&세인트앤스골프장(파72ㆍ6,308야드)에서 진행된 대회 2라운드 경기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첫날 공동4위에 올랐던 그는 이로써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 선두권을 유지하며 시즌 마지막 메이저 타이틀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다. 현지시간으로 오후에 티오프 시간을 배정 받은 선수들이 경기에 들어가지 않은 이날 오후9시30분 현재 박세리는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의 헤더 보위(미국)에 이어 단독2위를 달렸다.
전반 4번홀(파4) 버디로 1타를 줄인 마친 박세리는 후반 들어 10번(파4)과 11번홀(파5)에서 버디와 보기를 맞바꿔 주춤하는 듯했지만 12번홀(파3)에서 버디 퍼트를 홀에 떨군 데 이어 15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보탰다.
이날 우려했던 바닷바람 대신 온화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상위권의 순위 변동이 심했다. 보위가 17번홀까지 6타를 줄이며 순위표 상단에 이름을 올렸으며 강력한 신인왕 후보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도 7언더파 65타(합계 5언더파 139타)의 맹타를 휘둘러 공동70위에서 단숨에 선두 경쟁에 뛰어들었다. 후쿠시마 아키코(일본)와 나비스코챔피언십 우승자 파트리샤 므니에-르부크(프랑스)도 각각 5타와 3타를 줄여 2라운드 합계 5언더파 139타를 마크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통산 그랜드슬램 달성을 노리는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버디 3개와 보기 3개로 주춤하며 2라운드 합계 4언더파를 유지했고 1라운드 공동선두에 나섰던 캐리 웹(호주)은 5번홀까지 경기에서 1타를 잃어 중간합계 4언더파가 됐다.
한편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에 다시 도전장을 던진 김미현(26ㆍKTF)은 첫날 2오버파 74타에 이어 이날도 2타를 잃으며 부진, 합계 4오버파 148타로 하위권에 처졌다.
<박민영기자 mypar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