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45개 전통시장이 추석을 맞아 동시에 문화공연과 경품 등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개최한다.
전통시장ㆍ상점가 전문기관인 시장경영진흥원은 올 추석을 맞아 전통시장 최초로 추석맞이 이벤트를 동시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추석을 맞아 시장을 찾은 소비자들에게 실속 있는 장보기와 함께 시장 내에서 다양한 문화공연을 즐기고 경품을 덤으로 받아갈 수 있도록 하는 등 쇼핑의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추석맞이 전통시장 집중 이벤트는 9월 한 달간 지난 2일 부산 당감골목시장을 선두로 전국 45개 전통시장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씨름대회ㆍ품바공연ㆍ가요제 등 풍성한 고객 참여 행사와 경품 추첨 등 이벤트들이 마련됐다.
실례로 지난 3일 부산 남천해변시장에서는 ‘한가위 대잔치’ 행사가 실시됐다. 남천해변시장의 이벤트는 지역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도전 50곡’과 시장 물품 경매쇼 등 다양한 레크리에이션으로 진행됐다. 행사 마지막에는 추첨을 통해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들에게 푸짐한 경품도 제공했다. 행사와 더불어 시장에서는 시장 내 219개 점포가 동시에 참여한 세일 이벤트를 실시하기도 했다.
같은 날 경남 진주자유시장에서도 볼거리와 즐길 거리, 참여거리를 두루 갖춘 ‘한가위 축제’가 개최됐다. 행사장에는 추석 장보기를 위해 시장을 찾은 고객과 지역 주민 등 천 여명이 모여 명절을 앞둔 흥겨움을 나눴다. 이날 행사는 각설이 공연으로 행사의 흥겨움을 더했으며 상인들은 이벤트 시간 동안 거의 장사를 접다시피 하며 시장을 찾은 고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정석연 시장경영진흥원 원장은 “추석 연휴가 길어짐에 따라 소비자들이 명절을 맞은 시장 문화를 한껏 즐길 수 있도록 전국적으로 이벤트를 집중 지원하게 됐다”며 “전통이 살아 있는 지역문화의 중심인 전통시장에서 풍성한 장보기는 물론 온 가족이 함께 명절의 흥을 나눌 수 있을 시간과 장을 마련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통시장의 추석맞이 집중 이벤트는 전국 전통시장 및 상점가에 걸쳐 추석까지 지속적으로 개최된다. 오는 11일 경기 용인중앙시장에서는 비보이와 퓨전가야금 공연 등 이색적인 문화예술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며 여성 고객들을 위한 팔씨름 또는 훌라후프 돌리기 대회, 남성 고객들을 위한 제기차기 대회가 각각 진행될 계획이다. 특히 녹색클린시장 조성을 위해 자전거 바구니 100여 개도 준비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10일에는 경기 성남중앙시장에서 김치냉장고ㆍTV모니터ㆍ진공청소기 등 푸짐한 경품을 마련하고 이벤트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