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세계적 인터넷업체 라이코스 국내 진출

세계적인 인터넷 업체인 「라이코스」가 한국에 진출했다.미래산업(대표 정문술)은 23일 미국의 인터넷 포탈 서비스 업체인 라이코스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고 발표했다. 두 회사는 3월말에 5:5의 지분으로 라이코스 코리아를 설립키로 했으며 정문술 사장이 라이코스 코리아의 대표를 맡는다. 라이코스 코리아의 초기 자본금은 500만 달러 규모다. 라이코스는 야후에 이어 세계 2위의 인터넷 검색 서비스 업체로 최근 전자상거래, 무료 전자우편과 홈페이지, 뉴스 등으로 서비스 범위를 늘리며 대표적인 인터넷 포탈 서비스로 자리잡고 있다. 포탈(PORTAL) 서비스는 인터넷의 관문 서비스로 인터넷 이용자들이 이곳에 와서 필요한 정보를 얻거나 다른 웹사이트로 찾아가는 「인터넷 가이드」역할을 한다. 라이코스 코리아는 6월부터 한글로 된 라이코스 홈페이지(WWW.LYCOS.CO.KR)를 구축해 개인 홈페이지 구축 서비스(WWW.TRIPOD.CO.KR), 무료 전자우편 서비스(WWW.MAILCITY.CO.KR), 뉴스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인터넷서점인 「반스&노블」, 세계 최대의 인터넷 CD 상점인 「CD나우」등 라이코스와 제휴한 쇼핑몰을 포함한 자체 쇼핑몰을 구축해 전자상거래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鄭사장은 『라이코스의 우수한 기술력과 미래산업의 벤처정신을 결합해 한국형 포탈 서비스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鄭사장은 『한국의 우수한 컨텐트와 소프트웨어를 라이코스의 네트워크에 올릴 계획이며 국내 중소 업체들이 세계로 진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라이코스의 한국 진출로 지난해부터 일기 시작한 포탈 서비스 경쟁이 한껏 달아오를 전망이다. 라이코스를 비롯해 국내 최대의 검색 서비스 업체로 자리잡은 야후 코리아 등 「해외파」와 심마니, 네이버, 한메일넷 등 「국내파」들끼리 포탈 서비스 선두 자리를 놓고 피할 수 없는 일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또 세계 최대의 인터넷서점인 아마존이 오늘(24일) 삼성물산과 전략적 제휴를 발표하고, 사이버증권사인 「E-트레이드」도 곧 한국에 들어오는 등 해외 업체들의 한국 진출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김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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