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공모전서 패션 아이디어 얻자"

아가방·제일모직등 일반인 대상 '공모전 마케팅'

패션업체들의 공모전 마케팅이 활발하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패션업체들이 내년 봄여름 시즌에 출시할 상품개발에 들어간 가운데 아가방앤컴퍼니, 제일모직, EXR코리아 등이 일반인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 이를 제품에 적용하기 위해 공모전을 잇따라 열고 있다. 유아복 업체인 ㈜아가방앤컴퍼니는 지난 19일 서울 역삼동에 있는 브랜드 멀티샵 ‘베이비하우스’에서 ‘2008 쥐띠해 캐릭터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작품을 모집한 이번 공모전에는 총 300여점이 접수돼 28대의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회사측은 이번에 선정된 캐릭터들을 내년에 출시되는 ‘아가방’ ‘에뜨와’ ‘엘르뿌뽕’ 등 전 브랜드의 의류 및 용품에 적용할 계획이다. 구본균 대표는 “아기와 엄마를 모두 고려한 참신하고 기발한 작품들이 많아 상품에의 적용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제일모직은 오는 29일과 30일 양일간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제1회 제일모직 FUBU For Us By Us 크리에이티브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젊은 대학생들의 크리에이티브 정신 함양을 위해 개최되는 이번 전시회를 위해 전국 70여개 대학에서 약 2,000여점이 넘는 작품이 출품됐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출품작 전시뿐 아니라 모래 아트, 청바지 자동차, 레고 브릭 아트, 한지 패션 등 유명 아티스트들의 이색 작품들도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제일모직 관계자는 “대학생들의 창의력을 증진하고 열정을 발산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기업은 축제의 장을 마련하고, 콘텐츠는 대학생 스스로가 기획하고 구성하는 참여자 주도형으로 행사를 기획했다”며 “출품작 가운데 창의성이 돋보이는 아이디어는 상품 개발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R코리아는 ‘Visualize your inspiration(비주얼라이즈 유어 인스퍼레이션)’이라는 주제로 오는 10월28일까지 ‘EXR 캐포츠 스니커즈 디자인 컨테스트’를 연다.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머리 속에 있는 스니커즈에 대한 아이디어를 형상화해 자유롭게 담아내면 된다. 지난해 수상작 중 2개 작품을 상품으로 출시한 바 있는 EXR은 선정된 아이디어를 제품개발에 적용하는 한편 수상자가 입사를 원할 경우 특전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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