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2010창업경영인대상] 플젠

얼음냉각기로 생맥주 맛 살려


생맥주전문점 '플젠(PLZEN)'은 차별화된 술맛으로 수많은 맥줏집 브랜드 가운데에서도 단연 돋보인다. 플젠의 맥주는 '자연냉각기'라는 독특한 시스템으로 만들어기 때문이다.

생맥주 통을 전용 냉장고에서 2~3일 숙성시킨 후 순수 얼음만을 이용한 자연냉각기를 통해 맥주를 뽑는 방식이다. 전기를 이용한 급속냉각이 아니라 얼음으로 냉각된 관을 통과하며 서서히 차가워지는 만큼 다른 맥주점에서 느낄수 없는 생맥주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전기를 사용하지 않아 얼음냉각기는 마음대로 이동할 수 있다. 손님들이 원하는 곳에서 시원한 맥주맛을 즐기도록 하는 것도 플젠으로 애주가들이 모이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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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플젠은 생맥주가 나오는 노즐을 미세하게 만들어 생맥주 크림을 만든 뒤 이 크림을 맥주 위에 부어준다. 크림이 맥주의 목 넘김을 부드럽게 해주고 탄산가스가 날아가는 것까지 방지해 신선함을 더욱 높이는 것이다.

김양호 플젠대표는 지난 2006년 브랜드를 내놓을 당시 다른 생맥주 전문점들이 새로운 안주메뉴 개발에만 몰두할 때 맥줏집의 가장 기본인 맥주맛을 살리는데 집중했었다. 기본에 충실한 덕에 창업 4년만에 가맹점포수가 현재 82개에 이르고 있으며 연내 100호점 돌파도 가능할 전망이다.

플젠은 '장사가 안 되는 자리에는 가맹점을 내주지 않는다'는 김 대표의 철칙으로 예비창업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김대표는 "중장기적으로 500호점까지 가맹점을 늘릴 계획"이라며 "하지만 본사와 가맹점주간 상생이 궁극적 경영목표인 만큼 점포수 보다는 점포관리에 더 관심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플젠은 창업에 앞서 이론 및 실기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현장실습을 통해 점포 운영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테라스가 있는 점포와 매장 앞 시음회 등 이벤트를 자주 열어 손님들을 끌어들이는 적극적인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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