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李부총리 "高유가 적극 대응"

간부회의 긴급소집 면밀 검토 지시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일 최근 들어 다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국제유가에 대해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책 마련을 지시했다. 이 부총리는 이날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예정에 없이 간부회의를 소집하고 지금까지 컨틴전시플랜(비상계획)에 따라 대처해온 유가동향에 대해 좀더 면밀한 검토를 거쳐 실효성 있는 대응책을 내놓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재경부 관계자가 전했다. 이 같은 지시는 최근 국제유가가 러시아 유코스 사태와 미국에 대한 테러경보 강화 등으로 불확실성이 가중되면서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 부총리는 “오는 6일 열리는 경제장관간담회에서도 유가 대응책을 집중 논의할 것”이라고 말해 구체적인 대응책을 내놓을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또 이달 말 임시국회가 시작되기 전에 출입기자단과의 경제세미나를 다시 열어 현 경제상황에 대한 언론의 이해를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참여정부 들어 처음으로 지난달 16일 출입기자단과 경제전문가들이 참석한 세미나를 가졌으며 이 같은 행사를 정례화해 대언론 홍보를 강화할 것이라고 수차례 밝힌 바 있다. 이어 이 부총리는 재경부 공무원 탄력근무제에 대해 긍정적인 효과가 많았다고 평가한 뒤 미비점을 개선, 제도를 정착해나갈 것을 당부했다. 이날 처음 시작된 재경부 탄력근무제에는 전체 직원의 21%인 137명이 참여했으며 오전10시에 출근한 직원이 86명으로 가장 많았고 오전8시 40명, 오전7시 6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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