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중국 투자, 이런 점에 유의하라

코트라(KOTRA)는 중국 투자의 성공 및 실패 요인을 분석한 뒤 중국 투자 때 유의해야 할 사항들을 `중국 투자 10계명'으로 선정해 19일 발표했다. 코트라는 "한국 기업은 월 6억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금액을 중국에 투자하고 있으나 중국 투자 성공 확률은 그다지 높지 않다"며 "특히 중소기업은 절반 이상이 4년 이내 철수하거나 청산하는 것으로 알려져 중국 투자시 주의가 요망된다"고 밝혔다. 코트라는 "중국 투자에서 실패하지 않으려면 우선 제품이 경쟁력을 갖춰야 하고적절한 투자지 선정, 인맥관리 등이 필요하다"며 "협력업자 선정 오류, 법과 제도적환경 미숙, 외상거래로 인한 자금난, 중국 업체의 추격, 유통망 부재 등 곳곳의 함정을 피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코트라가 선정한 10계명은 ▲충분한 타당성 조사와 준비 ▲ 품목과 판매 형태에따른 투자의 형태, 규모, 지역 선정 ▲투자 관련법 숙지 및 개정 여부 주시 ▲협력기업 선정 유의 ▲ 계약 주의 ▲현금결제 유도 ▲ 준법 경영 ▲ 우수 현지 인력 확보 ▲ 다양한 마케팅 ▲ 동종업체 노하우 활동 등이다. 코트라는 중국 사업 협력자나 지방 정부의 말을 맹신하지 말고 투자하기 전에현지를 직접 방문해 투자의 타당성을 조사할 것을 당부했다. 또 중국은 법규가 복잡하고 자주 개정될 뿐 아니라 중앙과 지방의 정책이 혼선을 야기할 때가 많다면서 투자 관련법을 숙지하고 개정 여부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계약서는 중국어와 한글로 이중 작성하고 분쟁에 대비해 세부 사항도 명기해야 하며, 기업 현지화를 통해 영업, 개발, 유통, 재무 분야에서 우수 현지 인력을 뽑는 것도 중요하다고 코트라는 지적했다. 코트라는 이와 함께 동북경제권 등 중국 10대 경제권역별 특화업종과 지역별 투자 유망 품목을 함께 발표했다. 흑룡강성, 길림성, 요령성, 내몽고로 구성되는 동북경제권은 군수산업 등 중공업, 농림목축업, 농임산물가공업이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상하이, 강소성, 절강성을잇는 화동경제권에서는 정보통신(IT), 유통, 환경, 사회간접자본(SOC) 조달 사업 등의 투자가 유망하다고 코트라는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현경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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