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맞아 특별 이벤트를 실시하는 골프장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재미있는 골프(Fun golf)’를 운영 모토로 삼고 있는 72홀 퍼블릭코스인 스카이72 골프장(대표 김영재)이 푸짐한 선물을 제공하는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이 골프장은 25일까지 이틀동안 코스에 산타 할아버지를 등장시켜 선물을 나눠 준다. 선물은 중년 이상의 골퍼들이 어린시절 즐겨먹던 ‘쫄쫄이, 아폴로’ 등의 추억 과자들. 상자 속에서 골라 낸 선물이 과자인 것을 본 골퍼들은 어린 시절 추억을 나누며 이야기 꽃을 피운다는 것이 골프장 측의 전언이다.
스카이72 골프장은 또 22일과 23일 락카에 스카이72 로고모자, 양말, 목 토시, 골프만화책 등의 선물과 편지를 넣어 둬 골퍼들을 즐겁게 하기도 했다.
전남 순천의 파인힐스 골프장(대표 김헌수)은 26일 특별한 송년회를 펼친다. 회원과 인근 지역 주민, 캐디와 직원 등으로 20팀을 꾸려 오후에 18홀 라운드를 한 뒤 저녁에는 삼겹살 바비큐에 직원 장기 자랑을 더한 파티를 열 계획이다. 모든 비용은 무료이며 회원이 캐디로 나서는 등 역할 바꾸기 이벤트도 진행된다.
이 골프장 김헌수 사장은 “지난해도 했었는데 회원과 인근 주민, 골프장 직원들이 말 그대로 한마음 한 뜻으로 어울리는 장이 된다”며 “회원들이 서로 하겠다고 나선다”고 전했다.
파인힐스는 군고구마를 제공하는 등 겨울철 추억의 먹거리로 골퍼들의 향수를 자극하고 있기도 하다.
한편 대부분의 골프장이 겨울철을 맞아 핫팩(장시간 온기를 내는 휴대용 팩)을 무료 제공하고 있으며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용 간식거리를 제공하는 등 서비스에 공을 들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