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가 이륙하자마자 여성 승객들 사이에서 '주먹다짐'이 일어나 결국 항공기가 항로를 바꿔 다른 공항에 비상착륙하는 일이 발생했다고 미 언론들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푸에르토리코의 산 후안행 제트블루항공 소속 561기가 뉴저지주의 뉴악공항을 이륙한 것은 이날 오전 0시1분(미 동부시각). 하지만 항공기가 이륙하자마자 1명의 여성 승객과 다른 2명의 여성 승객 사이에서 실랑이가 시작됐고, 결국 주먹다짐으로까지 이어졌다.
여성 승객들의 싸움이 계속되자 기장은 항로를 바꿔 이륙한지 한 시간 후 뉴욕주의 JFK공항에 비상착륙, 3명의 승객을 경찰에 인계한 뒤 나머지 승객 147명을 태우고 오전 1시50분께 당초 목적지로 다시 출발했다. 경찰은 3명의 여성을 연방수사국(FBI)에 인계할 예정이며 이들을 어떤 혐의로 기소할 지는 FBI가 결정하게 된다고 현지 경찰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