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보카트호가 ‘중동 킬러’ 이동국(27ㆍ포항)을 앞세워 복병 시리아 사냥에 나선다.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2일 오후9시(이하 한국시간) 시리아 알레포의 알 함다니아 스타디움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5위(한국 31위) 시리아와 2007아시안컵 예선 B조 1차전을 치른다.
이번 시리아전은 지난달 15일부터 시작된 대표팀 해외 전지훈련의 성과를 최종 평가받는 경기이자 2006독일월드컵 본선을 앞둔 아드보카트호의 기본 틀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일전이다. 또 국내파 간의 사실상 마지막 생존경쟁 무대이기도 하다.
전력이 베일에 가려 있는 시리아는 지난해 말 서아시안컵 준우승을 비롯해 올 들어 가진 바레인(1대1 무), 팔레스타인(3대0 승), 사우디아라비아(1대1 무)와 3차례 평가전에서 1승2무를 기록하는 등 결코 방심할 수 없는 상대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시리아전에 4백 수비와 더블 수비형 미드필더 등 해외전훈을 통해 연마해온 4-3-3 포메이션으로 나설 계획이다. 공격라인의 정점엔 이동국이 선다. 이동국은 이번 전훈 중 치른 평가전에서 위력적인 슈팅력으로 2골을 뽑아내 대표팀 부동의 원톱감으로 자리를 잡았다. 특히 현 국가대표 중 A매치 최다인 22골을 기록중인 이동국은 9골을 까다로운 중동 팀을 상대로 몰아넣어 유난히 중동에 강한 면모를 과시해왔다. 좌우 윙포워드에는 박주영과 이천수가 출격 대기중이다.
공격형 미드필더에는 김두현,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김남일과 이호가 포진할 전망이다. 수비라인은 김동진ㆍ김진규ㆍ최진철ㆍ조원희로 이뤄지고 골문은 이운재가 지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