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사장단 인사] 김순택 부회장이 맡아 독립 조직으로 운영될 듯

■ 삼성전자 신사업단<br>그룹 전체 조율 역할도

김순택 삼성SDI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해 삼성전자 신사업추진단장으로 이동하면서 삼성전자가 추진하는 신사업도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김 부회장은 옛 전략기획실 출신인데다 삼성SDI를 2차전지 등 친환경 전문기업으로 탈바꿈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종전 신사업팀을 이번에 신사업단으로 한 단계 끌어올린 것도 삼성의 신사업 추진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우선 김 부회장이 이끌 신사업추진단은 성격에 걸맞게 별도의 독립조직으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최지성 사장과 더불어 양대 축을 형성하며 삼성전자의 미래사업 추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삼성전자는 바이오시밀러·태양전지·헬스케어 등을 주축으로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태양전지는 현재 시험라인을 가동하며 양산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바이오시밀러의 경우 외국 제약업체와의 조인트 벤처 설립을 추진하는 등 상당 부분 진행된 상태다. 김 부회장의 스타일을 고려해볼 때 바이오시밀러 사업은 늦어도 내년 초에 세부 윤곽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헬스케어도 최근 전담팀을 신설, 내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에 나설 방침이다. 아울러 김 부회장이 이끌 신사업추진단은 그룹 전체를 조율하는 역할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가 추진하는 신사업뿐 아니라 삼성SDI·삼성전기·삼성의료원 등 각 계열사가 추진하는 신사업을 한데 아우르면서 명실상부한 신사업 추진기구로서의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삼성SDI를 글로벌 2차전지 기업으로 키운 저력이 삼성 신사업에도 반영될 것"이라며 "삼성전자뿐 아니라 다른 계열사를 통합한 다양한 신사업 발굴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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