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슨·케너텍·서희건설등 유가급등 수혜주 부각 초강세
코스닥 지수가 19.51포인트 급락하며 4거래일째 조정을 받은 가운데, 대체에너지 관련 종목들이 고유가의 수혜종목으로 부각되며 주가가 초강세를 나타냈다.
29일 코스닥시장은 시가총액 30위 이내 종목 중 다음을 비롯한 4종목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하락세를 나타내는 등 고유가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서도 고유가 수혜가 예상되는 유니슨, 케너텍, 서희건설 등 대체에너지주들은 주가가 급등했다.
풍력발전업체인 유니슨은 전날보다 12.57%(1,150원) 오른 1만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정동익 한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유니슨이 대체에너지 중에서도 실적이 뒷받침되는 기업이기에 같은 테마주 내에서도 주가가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며 “주가급등에도 불구 신규 사업등에 대한 기대감을 고려한다면 현 주가가 그리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니다”고 말했다. 유니슨은 지난 25일 에너지관리공단과 바이오에너지 개발 실증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소형 열병합발전시스템을 운영하는 케넉텍 역시 이날 고유가의 최대 수혜주로 부각되며 강세를 나타냈다. 케너텍은 전날보다 4.42%(500원) 오른 1만1,800원으로 장을 마치며 4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 기간동안 케너텍의 주가 상승률은 무려 18.5%에 달한다.
김동현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정부와 기업들은 에너지를 절감하려고 더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케너텍과 같이 건설, 철강, 발전회사 등에 에너지 절감 장치를 공급하는 회사에게는 지금의 고유가 상황이 더 없이 좋은 환경”이며 “이에 따라 지속적인 외형 성장과 높은 수익성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케너텍의 주가는 1만7,000대까지 오른 적도 있다”며 “2분기 실적이 좋았고 하반기 실적 전망도 밝아 지금의 주가는 부담스러운 수준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쓰레기 매립장 가스를 이용한 발전업체인 서희건설과 혜인도 각각 가격제한폭과 6.12% 상승한 1,355원, 2,950원에 장을 마쳤다. 에너지 절약효과를 내는 충냉식 냉방시스템 제조업체인 이앤이시스템도 2.73%(105원)오르는 강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