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장인정신으로 '손맛' 살아있는 케이크 만들죠

전문매장·교육과정 운영 공은숙 '슈크레' 대표

공은숙(49) ‘슈크레’ 대표

“‘장이’가 만드는 빵집으로 지역민들에게 친근히 기억되는 매장을 만들어갈 것입니다.” 케이크 전문매장 및 교육과정을 운영 중인 공은숙(49) ‘슈크레’ 대표는 19일 “국내 디저트 문화는 이제 시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공 대표는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남다른 손 맛의 케이크를 만들어 서울 강남 일대에서는 케이크 전문가로 통한다. 일본 유명 요리학교 ‘일 플뤼 쉬르 라 센느’에서 한국인 최초로 사범과정을 수료한 공 대표는 3년 전 귀국, 서울 청담동 한복판에 ‘슈크레’를 세우고 디저트 문화 전도사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이와 관련, “일본 거주 당시 곳곳에 숨어 있는 케이크 명가를 찾아 다니던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슈크레 역시 집 같은 편안한 분위기로 꾸며 문턱을 낮추면서도 실력만큼은 전국에서 인정받는 매장을 만들고자 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빵 굽는 문화에 있어서도 대량생산 시대를 지나 ‘장인’이 인정받는 시대에 접어든 일본처럼 독특한 손 맛이 평가받는 문화가 우리나라에도 꽃 필 거라 내다본 것. 같은 생각을 지닌 이들을 양성하고자 지도자 과정도 운영 중인데 회기당 30여명으로 숫자를 제한함에도 설립 2년 만에 150명이 넘는 수료생을 배출할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심이 강한데다 솔직담백한 성품을 지닌 공 대표는 매장운영을 꿈꾸는 수강생들에게 요리비법을 100% 공개하고 있으며 최고급의 국내산 재료를 사용하고 향신료 등 재료의 3분의1 가량은 일본에서 공수해 쓰는 등 품질유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한 분점 등을 내기보다는 제대로 된 케이크를 만든다는 각오로 매달 일본을 방문, 변화하는 추세 파악에도 적극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원도 원주에 태어난 공 대표는 “달콤한 디저트는 정신적으로도 큰 행복감을 준다”면서 “나름의 고집을 가지고 좋은 케이크를 내놓는 전문업체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예비역 준장 출신인 남편 권오종씨는 현재 ㈜풍산 상무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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