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유통업계 신업테 만들기 힘쓸것"

"유통업계 신업테 만들기 힘쓸것"삼성테스코 李承漢 사장 『수도권 첫 진출로 다점포망 구축에 본격 시동을 걸었습니다. 고객에게 가장 사랑받는 한국 최고의 유통회사(WORLD BEST VALUE RETAILER)를 향해 열심히 뛰겠습니다』 30일 안산에 「홈플러스」 세번째 점포를 개점하는 삼성테스코 이승한(李承漢·54) 사장은 수도권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이같은 각오를 밝혔다. 대구와 부산 2개점을 운영해온 홈플러스는 안산점을 시작으로 연내 수원 2개점, 김해, 창원 등 5개점의 문을 연다. 삼성물산과 영국 테스코의 합작사인 삼성테스코는 풍부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오는 2005년까지 55개 점포망을 갖춰 업계 1위에 오른다는 계획이다. 이미 선발업체들이 20개 전후의 다점포를 확보한데 비해 홈플러스는 점포수로는 걸음마 수준. 그러나 점포수 열세에도 불구 경쟁사들을 제치고 대구점이 국내 할인점 점포당 매출 1위, 전세계 테스코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때문에 업계는 수도권에서도 이같은 성장세를 이어갈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李사장은 『삼성테스코의 강점은 세계화와 현지화가 상호 시너지효과를 발휘할수 있는 것』이라면서 『출발은 늦었지만 4~5년 후에는 업계 1위에 오를 것』이라고 자신한다. 영국 테스코의 선진 유통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철저히 국내 인력과 상품으로 승부한다는 것. 후발업체인 만큼 홈플러스는 차별화전략에 중점을 두고 있다.『홈플러스는 할인점도 아니고 백화점도 아닙니다. 기존 유통업태와 차별화, 최고의 가치를 판매하는「가치점(VALUE RETAIL STORE)」이라는 새로운 업태를 창출하겠습니다』 경쟁점에 비해 가격은 3~5%이상 싸면서 품질은 우수한 상품을 취급하며 백화점과 비교해도 손색없을 정도로 쾌적한 매장환경을 갖춰 소비자들이 경쟁업체와 다르다는 점을 충분히 느끼게 해주겠다게 李사장의 설명이다. 『유통은 짧은 반경내에서 진행되는 쇼트트랙 게임 같아서 순발력있는 의사결정이나 순간 판단력이 늦어지면 1등을 하다가도 눈깜짝할 사이에 꼴찌로 떨어질 수도 있다』는 그는 『현재 국내 할인점 1위인 이마트를 경쟁상대로 생각하고 있다』는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중장기 비전과 관련 李사장은 『꾸준히 다점포망을 구축해가면서 내년초에는 인터넷쇼핑몰 사업을 시작하고 3~4년후에는 금융서비스 사업까지 진출, 오프라인-온라인-금융을 3대 사업축으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이효영기자HYLEE@SED.CO.KR 입력시간 2000/08/27 18:27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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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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