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속기 전문업체인 삼양감속기가 제2공장 준공을 계기로 대형감속기 사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이원영 삼양감속기 사장은 10일 “제2공장에 최신 설비를 도입해 대형 감속기 생산능력을 두 배로 늘렸다”며 “대형감속기 부분에 기술개발과 마케팅역량을 집중해 전체 매출에서 대형감속기 비중을 현재의 두배인 20%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또 “대형감속기는 초정밀 가공이 필요해 경쟁업체가 쉽게 따라오지 못하는 부분인만큼 부가가치도 높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지난 7월 인천 남동산업단지내 제2공장에 30여억원을 들여 지름이 최고 1.6미터인 감속기용 기어를 정밀 가공할 수 있는 대형 감속기 생산용 설비를 도입했다. 이는 현재 국내 감속기 업계가 보유한 장비 가운데는 성능이 가장 뛰어난 것이다.
이 설비로 생산하는 대형 초정밀 감속기는 공장자동화 설비나 대형 엘리베이터 등 산업용으로 주로 쓰인다. 이들 대형 산업용 감속기는 그동안 다른 설비와 함께 해외에서 수입해왔다.
<이규진기자 sky@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