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EBS 수능강의 접속대란 없었다

1일 새벽 시작된 교육방송(EBS) 위성케이블방송과 인터넷(www.ebsi.co.kr) 수능강의가 순조로운 운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인터넷사이트에 수만 명 이 동시에 접속해 동영상 강의(VOD)와 내려 받기(다운로드)가 다소 불안정 할 것이라는 당초 우려도 동영상강의 최대접속자수가 1,000여명 대에 그치 면서 안정적인 모습을 나타냈다. 그러나 EBS 인터넷 게시판 등에는 새로운 강의 내용이 너무 적다는 등 인터넷 강의의 미비점을 지적하는 수험생 네티즌들의 건의와 문의가 잇따랐다. ◇‘ebsi.co.kr’이상 없었다=인터넷 사이트는 이날 오전 2시10분 위성케이블 채널인 EBS플러스1을 통해 초급 강의인 언어영역의 ‘7차 언어 유형으로 시작하기’가 처음 송출되면서 동시에 개통됐다. EBS는 이날 오전10시까지의 경우 오전 2시33분께 20만명이 동시접속 가능한 웹 최대 접속자가 1만4,000여명이었으며 10만명이 동시이용 가능한 동영상 강의 접속자 는 오전10시 현재 1,439명이 최대치였다고 밝혔다. 동영상 강의 내려 받기(다운로드) 최대접속자수는 오후 1~2시 2,078명이었 으며, 이날 오후 2시 현재 인터넷 누적가입자는 5만6,562명이었다. EBS 관계자는 “지금까지 시스템 과부하 등 문제는 발생하지 않고 서버별모니터링 시스템 분석 결과도 양호하다”며 “한국통신과 데이콤, 하나로통신, KNIX, 두루넷 등 ISP도 이상 없다”고 말했다. ◇강의내용도 만족=초급ㆍ고급 과정의 인터넷 수능강의에 대해 학생들과 교사들은 수준별 맞춤강의가 신선하다며 일단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인터넷에는 이날 초ㆍ고급 강의중 언어영역 2개 강좌 4편과 과학탐구 4편, 제2외국어 4편 등 총 11편이 탑재됐으며, 지난 2월2일부터 EBS 플러스1채널로 방송된 중급강의와 고1~2학년 대상강의 총 265편도 함께 실렸다. 그러나 외국어영역 4편, 수리영역 3편 등 초ㆍ고급강의 11편과, 사회탐구4편, 제2외국어 2편, 직업탐구 13편 등 선택과목 강의 등 26편은 2일과 3일 인터넷 접속자수를 보아가며 순차적으로 탑재할 예정이다. 서울 S고 3학년 김모군은 “‘언어 오답 줄이기’ 첫 강의를 보니 실제 학 원강의와 똑같았다 ”며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잘못 생각한 부분을보충해줘 유익했다”고 말했다. K고 안모교사는 “아직 방송은 보지 못했지만 상위권 대상의 영어 1등급 수능어휘특강 교재를 검토했는데 독해력 향상을 염두에 둔 어휘나 문장이골고루 구성된 것 같다”며 “학생들이 모르는 어휘 의미를 문맥에서 파악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강좌 수 너무 적다’ 불만도=인터넷 게시판 등에는 인터넷 강의의 미비점을 지적하는 글도 적지 않았다. ‘윤태웅’이라는 아이디의 네티즌은EBSi 게시판에서 “인터넷에는 고급ㆍ초급 과목 수강을 원하는 학생들을 위한 강좌가 개설된다고 했는데 TV에서도 볼 수 있는 중급 강의만 올라와있었다”며 “강의도 없는데 사이트가 마비될 걱정은 무엇 하러 하느냐”고 지적했다. 또 다른 수험생은 “EBS로 공부를 시작하려고 하는데 시간표와 편성표가 너무 복잡해 한 눈에 알아보기 어렵다”면서 편성표를 학년별로 보기 쉽게 나눠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그러나 본격적인 강의가 시작되 지 않은 만큼 시간을 두고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 네티즌은 포털 사이트 게시판에서 “주말을 포함해 1주일 정도 지나봐야 성패여부를 알 수 있지 않겠냐”고 말했다. 최석영기자 sychoi@sed.co.kr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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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석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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